“박보영 안길때 밀어내기 너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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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안길때 밀어내기 너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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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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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tvN ‘오 나의 귀신님’ 서 스타 요리사 강선우 역 맡아 제 몫 다해

 배우 조정석(35)은 요즘 자신의 연기를 ‘극한직업’이라고 칭했다.
 “정말 ‘광대승천’(즐거운 마음에 얼굴 광대가 자연히 솟아오르는 모습) 안 하려고 노력하는 데 잘 되질 않네요. 박보영이 정말 귀엽다 보니 제가 엔지(NG)도 많이 내요.”
 조정석은 지난 3일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번듯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스타 요리사 강선우로 출연 중이다.
 그는 남자를 밝히는 처녀 귀신에 빙의된 주방보조 막내 나봉선(박보영 분)의 밑도 끝도 없는 도발을 참아내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조정석은 “박보영은 실제로는 애교가 없다고 말하지만, 거짓말로 느껴질 정도로 애교가 철철 넘치게 연기한다”라면서 “봉선이 들이대는 순간이 정말 다양한데 특히 안길 때 밀어내기 너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보영이 정말 맞춤형 옷을 입은 것 같다”라면서 “저도 대본에 묘사된 성격처럼 성질도 마구 내야 하는데 박보영 애교에 그러기가 쉽지가 않다”라고 덧붙였다.

 ‘오 나의 귀신님’이 인기를 끌면서 박보영에게 유독 관심이 쏠린 것은 사실이지만 조정석도 자신의 몫을 잘 해내고 있다.
 조정석은 드라마 초반에만 해도 박보영 활약과 비교하면 특징 없는 ‘나쁜 남자’연기를 펼친다는 느낌을 줬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그 역할을 안정감 있게 소화하면서도 변화하는 감정을 세밀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이나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봤던 자연스러운 코믹함도 그의 강점이다.
 조정석은 “워낙 제가 코미디를 좋아한다”라면서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즐겁게 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한다”라고 강조했다.
 셋이면서 둘이기도 한 강선우-나봉선-신순애 로맨스가 불붙는 가운데 특히 그 중심에 선 강선우의 감정선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연출자의 설명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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