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
  • 김용언
두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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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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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김용언] 진화를 거듭하던 자전거의 원형이 틀을 잡은 해는 1879년이다. 영국의 H.로손이 난제였던 바퀴·페달·체인 문제를 해결했다. 18세기말 ‘바퀴달린 목마’에서부터 따지면 100년 남짓 걸린 셈이다. 자전거는 로손 이후에도 계속 발전해 20세기초 무렵엔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바퀴’의 발달사를 훑으려면 기원전 3500년께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무렵 메소포타미아 유적에서 바퀴살이 없는 합판바퀴가 나왔다. 바퀴살은 기원전 2000년께 북메소포타미아·페르시아·히타이트 같은 곳에서 나타났다고 한다. 결국 오늘날의 자전거는 줄잡아 5000년 넘는 세월에 걸쳐 개량을 거듭한 끝에 탄생했다는 얘기가 된다.

 최초의 자전거 사고가 일어난 해는 1839년이었다. 페달을 발명하려고 자신의 발명품을 타고 언덕을 내려오던 스코틀랜드의 대장장이 맥밀란은 어린아이를 치고 말았다. 이때 받은 충격으로 그는 페달 발명을 접고 말았다. 그 30년뒤 첫 국제 자전거 대회가 열렸다. 파리에서 루앙까지 126㎞를 평균 시속 13㎞로 달린 영국의 J.무어선수가 우승했다. 1878년의 자전거는 앞바퀴의 지름이 1.5m나 됐다. 바퀴가 크면 속도도 그만큼 빨라질 것이란 생각에서 나온 작품이었다. 그러나 유행기간은 짧았다고 한다. 
 요즘 두 바퀴가 자주 말썽을 빚고 있다. 포항만 하더라도 동빈내항과 포항운하에 설치된 인도교 3개가 모두 두 바퀴에 시달린다고 한다. 자전거보다 오토바이는 훨씬 더 위험하다. 쏜살같이 달려드는 오토바이에 보행자들이 허둥지둥 몸을 피하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그나마 몸이 날쌘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소리다. 순발력이 떨어져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나이가 되면 불안하기만 하다. 서울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지난해 인도에서 벌어진 오토바이 사고가 280여건이라고 보도됐다.‘이륜자동차’가 왜 인도 위로 올라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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