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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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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예 분자

 지난 허리케인 프랑켄스톰이
 미국 동부지역을 휩쓸 때
 건물이 날아가고
 불바다 물바다 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무명용사 묘에 대한 경호의전을
 차질 없이 수행했었다는 놀라움
 
 유명을 선망하고 값을 매기는 세상에

 문명을 귀찮아 버리는 이 세상에
 
 무명을 인정하고
 무명을 소중히 여기는 선진국의 품격이
 감사히 여기는 국민들의 품격으로
 문명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사실
 이 아리따운 감동의 얼
 콧등이 시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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