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숙
가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대가 떠날까봐
겁이 나고 두려웠습니다.
눈 감으면
그대가 보이지 않을까봐
차마 잠들지 못하고
밤마다 깨어 있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그대 모습 보이지 않으면
눈앞의 햇살을 홀로 보기가 서럽습니다.
붙잡지 말고
늦을수록 슬픔이 더 커지는데
아직도 내 가슴속에
그대가 남아 있는데 어찌합니까?
슬픔이 하나 둘 모여 젖어들면
울분을 눈물로 털어버리고
그대 잊기 위해 이별의 테두리에서
그대 손을 놓아 주어야 하는데
차마 놓지 못하고
사랑의 후유증으로
불면의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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