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재 레이저·후물재 가스절단 한곳서 가능… 비용 절감 효과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최근 후판제품 절단 시 가스와 레이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절단기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절단기 개발로 절단품질의 개선은 물론 정정 물류 정체 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스 절단 시엔 절단설(절단 후 남은 찌꺼기)이 발생해 절단면이 불량해질 리스크와 열 변형으로 인한 교정작업까지 수반됐다. 특히 포항제철소는 일반재에 비해 정교한 처리가 요구되는 박물재 취급 비율이 높아 절단과 교정이 이뤄지는 정정 공정에 물류정체가 가중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2013년 8월 프로젝트팀을 출범해 두께 20㎜ 이하의 박물재는 레이저 절단 방법을 적용하고 기타 후물재는 가스절단 방법을 적용키로 했다.
이후 8개월 간 조업과 병행하며 품질확보를 위한 절단조건 최적화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하고 9월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하이브리드 절단기 적용 이후 박물재는 절단면이 미려해지는 등 절단품질의 개선과 교정작업을 생략하게 됐다.
또 후물재도 같은 절단기에 절단해 절단 및 정정 공정의 물류 흐름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 압연설비그룹 차길업 PCP는 “하이브리드 절단기 개발을 통해 외국 설비 의존도를 낮췄다”며 “가스와 레이저 절단이 한 설비에서 가능해 투자비와 물류비 등의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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