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복덕 의원, 결혼식장서 지인에게 폭행당해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포항시의회 장복덕 시의원 폭행사건과 관련, 시의회가 폭력을 행사한 김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5일 포항시의회와 송도동 자생단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께 포항시 대잠동 모 결혼식장에서 지인 결혼 축하를 위해 참석한 장복덕(송도·청림·제철)의원이 같은 하객으로 참여한 김모(64)씨로부터 심한 욕설과 함께 무차별 폭행 당했다는 것.
가해자 김 씨는 주차장까지 뒤쫓아가 장 의원을 재차 폭행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이번 폭력사태는 D조선소 관계자인 김씨가 조선소 야드장 확장 사업과 관련, 평소 장 의원이 주민들과 함께 반대입장을 밝혀온데 대한 불만을 품고 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폭행사건과 관련, 시의회는 5일 오전 이칠구 의장을 비롯한 이동걸 운영위원장, 문명호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긴급대책회의에서 “의회의 권위에 대한 명백한 도전행위”라며 “시의회 차원에서 모든 법적·제도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 포항시는 5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시는 심심한 유감의 뜻과 함께 “어떠한 명분으로도 폭행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지속적인 행정 계도 등 관련 조치를 취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파문이 폭행사건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일상공간에는 소음, 분진 등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시설물이 들어서는 것을 절대 불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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