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한 장
  • 경북도민일보
엽서 한 장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5.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예 분자

 얼마 전
 농사지어 영근 한 아름의 단 호박
 인정어린 햅쌀 
 끄덕여지는 알찬 시집과 배달되다 
 고마움에 울컥 목 메이게 하던     
 
 오늘 지인께서
 일사천리 수필의 장한 면목을

 유감없이 또 술렁 풀어놓는 
 옹골찬 사색의 철학이다 
 그토록 고소한 깨알처럼
 품어 내는 희열 벅찬 청청한 언어들로  
 어이 숨 쉬고 살아 오셨는지
 새삼 고귀한 선비 내면의 멋
 석류 알처럼 익혀 오셨던 생(生)의 뚝심
 
 엽서 한 장 속 훨훨 뜨건 불꽃을 읽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