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예 분자
얼마 전
농사지어 영근 한 아름의 단 호박
인정어린 햅쌀
끄덕여지는 알찬 시집과 배달되다
고마움에 울컥 목 메이게 하던
오늘 지인께서
일사천리 수필의 장한 면목을
옹골찬 사색의 철학이다
그토록 고소한 깨알처럼
품어 내는 희열 벅찬 청청한 언어들로
어이 숨 쉬고 살아 오셨는지
새삼 고귀한 선비 내면의 멋
석류 알처럼 익혀 오셨던 생(生)의 뚝심
엽서 한 장 속 훨훨 뜨건 불꽃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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