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중심 상주, 귀농·귀촌인 꿈과 희망 영근다
  • 황경연기자
농업의 중심 상주, 귀농·귀촌인 꿈과 희망 영근다
  • 황경연기자
  • 승인 20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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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농업 농촌의 모델로

▲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도시 상주시가 농업 비전을 ‘농자천하지대본야’로 바탕으로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소득 농산물을 집중 육성하며 상주농산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상주시는 전국 최고수준의 농업기반 구축과 다양한 품목의 농산물 생산으로 복지농촌 건설을 구현하고 자연, 문화, 사람이 공존하는 미래 농업 농촌의 모델로 만들어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 상주’라는 이미지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시는 상주농생명클러스터 세부과제를 설정하는 등 상주농업 발전 방안을 마련, 농업의 전 분야에 걸쳐 단계별 추진을 하고 있다. 전체면적이 1255㎢로 경북도 면적의 6.6%, 서울시의 2.1배며, 농가수는 1만5694호로 전국 2위이며, 경지면적은 2만6769㏊로 전국 5위(경북 1위)로 24개 읍·면·동의 행정구역으로 조직돼 있다. 영남의 젖줄 낙동강과 공검지, 농사에 최적의 기후조건 등 농업기반이 잘 갖춰진 상주는 전통적인 농업도시로 ‘삼백(三白, 쌀·누에·곶감)의 고장’이라는 명성과 함께 국내 최초 국가지정 논습지 및 람사르 습지 등록을 예정하고 있다.
 

 ■ 상주농업의 역사적 배경
 농업도시 상주는 낙동강 본류가 시작되는 곳으로 일찍부터 농경문화가 발달했다.
 고대 국가였던 사벌국(沙伐國)의 ‘沙’에서 강의 물과 모래가 많았다는 의미를 알 수 있고, 이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농경문화가 시해 번창하였음을 뜻한다. 고려시대에는 경상도를 관할하는 절도사가 있었고 조선시대에는 200여년간 경상감영이 자리해 곳곳에 문화유산도 산재해 있다.
 상주는 국내 최고의 구석기 문화유적(20만년전)인 탄화미(초기철기시대), 삼한시대 3대 저수지로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선진농법을 구현하기 위한 공검지, 상주지역의 농사관행을 정리한 ‘위빈명농기(渭濱明農記)’(국가가 발행하는 종합농서격인 ‘농가집성’ 편찬시 참고했을 만큼 선진농법을 담고 있는 농서), 공갈못 등 연밥따는 노래, 상주민요, 모내기노래, 서보가, 전설과 설화(용갈이·소갈이, 인주설화 등), 농악 등 농업 무형문화재와 쌀(공검지, 용포 다락논), 곶감(하늘아래 첫감나무) 등 유형문화재도 산재한 고장이기도 하다.
 또한 사료(경상도속찬지리지)를 통해 상주는 관개가 가능한 농경지 규모가 매우 광대했음을 알 수 있으며, 곡창지대로 번성했다.
 이렇듯 상주는 비옥하고 넓은 농지와 우수한 물 관리기술, 선진농법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농산물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웅주거목이다.
 
 ■ 현재 상주농업 기반 조성
 상주시의 기반산업으로 농업으로 상주시 전체 가구수 4만5174호중 농가수가 1만5258호(34%)로 농가비율이 경북에서 두 번째로 높고, 전체 인구수 10만4992명중 농업인 인구수는 3만6686명(35%)으로 농업비율에서 전국 최고수준이며, 경지면적 또한 2만6769㏊(논 1만5272㏊, 밭 1만1497㏊)로 경북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농산물 총생산 조수익이 연간 1조 2000억원을 넘어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가 1200여호나 되는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이 행복한 상주’, ‘억대농부를 목표로 부자 되는 상주’ 등으로 상주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은 전국적으로 높은 명성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농특산물은 당연히 상주곶감. 연간 1만8570동 생산으로 1393억원의 소득으로 전국 곶감유통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맛과 품질에서 뛰어나 해외 수출 및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상주 오이는 181㏊ 시설면적에서 2만6397t 생산으로 620억원, 양봉산업은 3만2544군에서 194억원, 육계산업은 19만수로 395억원 생산으로 전국 1위 생산량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G20회의 공식 납품 지정브랜드인 명실상감 한우는 전국 2위에서 최근 경주를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상주쌀과 상주배는 경북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글로벌화 농업환경 대응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농업환경도 FTA 등 글로벌화돼 앞으로 국내 경쟁뿐만 아니라 세계 속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시대가 도래돼 개방화, 글로벌화와 함께 상주시의 농업도 발 빠른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농기계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 주요거점 농기계 임대사업망 구축과 적정 운영인력 확보 및 관련 규정과 제도 정비, 기반시설 및 장비 강화와 더불어 농업기계 교육 등의 추진, 이를 통해 전국 최고수준의 농기계임대사업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식량안보시대 안정된 재배면적 확보를 통한 식량자원 공급을 위해 상주시에서는 삼백의 고장이란 명성에 걸맞게 상주쌀 명품화 및 고급화 기술보급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새로운 작부체계를 시도해 중앙 및 도단위 평가회 등의 유치로 앞서가는 기술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고품질 안전과실 생력화 기술보급을 위해 밀식과원 사과 적응시험포 조성사업, 상주 블루베리 명품화 시범사업, 기후변화 대응 유공관 이용 과수 안정생산 시범, 과수 안테나식 지주보급사업, 친환경 나방류 방제 시범사업 외 다양한 기술 보급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채소산업의 안정적인 기술보급을 위해 친환경 고품질 채소재배를 위한 시설채소 연작피해 경감 토양관리 및 생분해 멀칭필름 노지채소 재배 시범사업을 비롯 콜라비 명품화 기반조성 시범사업, 고품질 상주딸기 생산기반 조성 등 상주농특산물 위상 제고를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고소득 화훼·축산 사업과 약용작물의 안정적 재배 기술보급과 현장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햇순나물 산학협력단을 운영, 햇순나물 가공품 음료 시제품(햇순액)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 고소득 전략품목 육성을 위한 기술보급
 상주시는 고소득 지역대표전략 농산물을 집중 육성해 상주농산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소득작물 기술보급 및 지역에 맞는 신육성 품종을 발굴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상주시 관내에 1만3269㏊에 벼 재배면적을 확보해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기하고, 생산된 쌀은 6차산업화를 통해 양곡 공급 중심에서 기능성 품종의 생산 및 가공수출을 확대하고, 상주쌀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고품질·생력화 기술을 보급, 키다리병 없는 깨끗한 들판을 위한 사전 방제 기술, 광역 및 공동방제를 확대해 생산비를 절감해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농산물 가공 등 6차 산업화로 부가가치 증대, 여성농업인 역량강화 및 수출농산물 육성, 농업 미생물 이용 친환경 농산물 생산 등을 목표로 다양한 신기술 보급과 농업인 교육을 알차게 추진하고 있다.
 
 ■ 상주농업 비전 2020 계획 수립
 상주 농업의 잠재력을 5대 기본전략인 생명통일농업, 첨단기술농업, 환경녹색농업, 고객만족농업, 수출시장농업을 전략적으로 실천해 상주시 농업 총소득 1조2000억원에서 2020년 2조억원을 목표로 6차산업 창조농업 구현, 농업 경쟁력 제고, 농업인 삶의 질 향상, 새 소득작목 도입, 산·학·연 협력 실용연구를 통해 농촌지도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 선진 농업기술에 대한 대외 평가
 시는 전국 150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심사 선정하는 기관상에 2010년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11년에는 강소농 육성 전국 최우수 기관상, 2012년 경북도 농업기술원 다문화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근 3년간 단체, 개인상을 수상해 상사업비 3000만원을 받아 지역 신소득작목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과 지역농업인에게 다가가는 농촌지도사업 전개로 농업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실시한 시·군별 농업경쟁력 종합평가에서 전국 156개 시·군 중 제주특별자치도 다음으로 종합 2위로 평가돼 명실공히 ‘농업의 중심도시 상주’라는 명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 경북도 농업기술원 유치
 상주지역 땅값은 도청 신도시 부지보다는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한데다, 곡창지대인 사벌면 70㏊의 농업기술원 부지를 일찌감치 확보한 상태여서 경북도농업기술원 이전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이전과 관련, 농업 전문가들은 농업기술원은 해당 지역이 우수한 농업 인프라를 갖춘 농업도시로서 연관성이 있어야 하며 방대한 부지 뿐 아니라 기후조건도 다양한 작목에 맞아야 한다. 또 기술 수요자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사통팔달 교통중심지여야 하며 귀농·귀촌 선호지가 좋다 등의 기준이 제시됨에 따라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며 경북 최고의 농업 인프라를 갖춘 상주지역에 이전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상주농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경북도 농업기술원’ 유치를 통한 기술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시는 경북 농생명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집적지 구축이 용이하며, 저렴한 부지매입비로 유치 이전 시 경제성과 개발이 용이하다는 점 등 수많은 장점과 시너지 효과들이 있기에 ‘도 농업기술원’의 상주시로의 이전으로 소프트웨어 부문의 증강을 통해 상주 및 경북, 나아가 대한민국 농업의 발전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주는 넓은 경지면적과 평야지, 중산간지, 산간지 등 다양한 재배환경을 갖추고 농업 생산물의 백화점이라고 할 정도로 다수의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어 시험연구와 기술보급에 용이하고, 농기계임대사업 등과 같은 농업 인프라에 대한 우수성이 탁월하다”며 “도 농업기술원은 기술원이 추구하는 목적을 달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상주 이전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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