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칠구 의장, 제2차 정례회 개회사서 의지 밝혀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포항시의회가 내년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포항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산업 다변화 추진, 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대외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하고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칠구<사진> 포항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30일 ‘제225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개회사에서 이 의장은 “지금 국가적으로 세계경제 부진과 중국의 성장둔화, 엔저 등이 수출기업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면서 “포항도 지속되는 세계 철강경기 침체와 중국의 철강 공급 과잉 등으로 철강산업의 생산성이 크게 저하돼 지역 경기 전반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지난 1월과 9월 현대제철 포항공장 철근라인이 폐쇄되고 전기로설비가 매각됐으며 7월에는 동국제강 2후판공장이 폐쇄돼 많은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고 가족들이 포항을 떠나는 등 지역 경제가 많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포항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산업 다변화 추진, 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대외 경쟁력 강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와는 별개로 “지역민 모두가 하나가 돼 메르스·산불 등 위기를 극복했다”며 희망적인 비전도 제시했다.
지난 4월 개통돼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포항~서울간 KTX 직통선, 실시설계 국비 예산이 확보된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 프로젝트, 지난 9월 착공한 블루밸리 국가산단, 올해말 부분 개통되는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 의장은 또한 경주시의회와 형산강프로젝트를 통해 상생발전의 에너지를 모은 점, 긴급하게 편성된 105억원 규모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 가결해 시민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지원한 것 등을 성과로 들며 시의회의 적극적인 역할도 약속했다.
이 의장은 “지금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어려움을 회피하지 말고 한 마음 한뜻으로 뭉치고 지혜를 모아간다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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