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영향 전월比 28억3600만원 감소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올해 10월 경북동해안지역 어음부도율은 0.08%로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던 9월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9월 10.43% → 10월 0.08%)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중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이 확정된데다 대부분의 부실채권이 정리됨에 따라 추가 어음부도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와관련, 포항지역 대기업인 포스코플랜텍은 올해 9월 30일 최종적으로 워크아웃이 확정됐다.
현재 채권단과 워크아웃 MOU를 체결하고 경영정상화를 추진중이다. 또한 포항지역 중소규모 업체의 부도액도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포항(9월 16.19% → 10월 0.09%)의 어음부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경주(0.44% → 0.06%)도 전월에 비해 하락한 반면 기타 지역에서는 어음부도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지역의 어음부도율은 대형 부도의 파급효과가 사라지면서 크게 높아질 요인은 없으나 중소형의 도소매업체를 비롯한 의료업체 등에서 어음부도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10월중 경북동해안지역의 일평균 어음부도금액은 2100만원(총 부도금액 4억3500만원, 교환일수 21일)으로 전월대비 28억3600만원 감소했다.
포항지역에서는 도매 및 상품중개업(총 부도금액 기준, 2개 업체, 38건, 3억3400만원), 가구제조업(6건, 2억), 일반어업(1건, 1000만원)에서 부도가 발생했으며, 경주지역에서는 농업 관련 서비스업(1건, 1억원)에서 부도가 발생했다.
사유별로는 전자어음 및 기타사유(법적지급정지)가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중 경북동해안지역의 신규 부도업체수는 1개로 전월에 비해 감소(15.9월 2개→ 10월 1개)로 나타났으며, 이중 포항지역의 도소매 및 상품중개업체(1개)에서 신규 부도가 발생했다.
한편 10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신설법인수는 95개로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15.9월 68개 →10월 95개)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도 11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포항(40개 → 58개), 경주(21개 → 31개), 울진(2개 → 3개) 지역의 신설법인이 전월에 비해 증가했으며, 영덕(4개 → 2개)은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포항 및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통신판매업, 부동산관련 서비스업, 여행관련 서비스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5000만원 미만(38개 → 53개)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규모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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