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나무
  • 경북도민일보
슬픈 나무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5.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가숙


세월의 흔적이 단풍 되어
여기저기 어지럽게 떨어진다.

나뭇잎이 많으면
그림자가 풍요로워진다고.

가을 햇살은
조금의 후회도 없다.


  “이걸 언제 다 치워?”
기다릴 줄 모르는 이 급한 성격에

낙엽의 마음도
붉그락 푸르락

몽땅 잘린 가지에
슬픈 나무는 눈을 감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