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이중게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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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이중게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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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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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대 총장 후보
추 교수 “단순 중복일 뿐 부정행위 아니었다” 해명
 
국립 상주대 첫 여성 총장 후보로 당선된 상주대 의상디자인학과 추태귀 교수가 논문을 이중으로 게재한 사실을 인정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상주대 등에 따르면 추 교수는 1990년 다른 교수 2명과 함께 `대구지역 의류 유통산업 현황-여성의류를 중심으로’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대학 부설 상주농업전문대학 새마을연구소가 발행하는 `새마을연구’란 논문집에 발표했고, 같은 논문을 2년 뒤인 1992년 대구경북마케팅학회지에도 게재했다.
 그뿐만 아니라 추 교수는 `상주지역 여성들의 의복행동에 관한 실증적 연구’란 논문을 1992년 `새마을연구’ 논문집에 발표한 뒤 1993년 상주대 정기 논문집 3집에도 실었다.
 이에 대해 상주대 L교수는 “교수 양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문제다. 이중게재는 위·변조, 표절 등과 함께 분명하게 연구부정행위로 규정돼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또 한 교수는 “지난 2002~3년사이 2년간에 걸쳐 연구발표된 상주대 교수들의 논문에 관하여 이중게재한 사실이 있음을 밝히면서 자체감사를 실시해 일부 교수들이 연구비를 환수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추 교수는 논문 이중게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실적을 부풀리거나 연구비를 더 받은 적이 없어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추 교수는 “단순 이중게재일 뿐 승진에 사용하거나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한 일이 아니었다”며 “그런 일이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때는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고 윤리·도덕적 양심에 걸리는 행동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대구지역에 관한 논문으로 새마을연구보다는 마케팅학회에 게재함으로써 좀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의도였으며 연구비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으나 이안장학회 지원금으로 20만 원은 받은 것으로 기억하며 이중게재는 인정하돼 도덕적 부정행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상주대 교수들의 논문 연구발표에 따라 장려금 및 한학협력단에서 용역프로젝트비를 지급하고 있어 교수들의 논문을 재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달 국립대 최초로 여성 총장 후보로 당선된 추 교수는 대통령의 최종 임명에 앞서 교육부 심사를 받고 있다. 
     상주/황경연기자 h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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