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새 소득원 해방풍 단지 조성한다
  • 김영호기자
영덕 새 소득원 해방풍 단지 조성한다
  • 김영호기자
  • 승인 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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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곡면 덕천리·영해면 원구리 일대 시설재배

▲ 영덕군농업기술센터가 올해 ‘해방풍 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영덕군농업기술센터 평가회 모습.
[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영덕군은 올해 초부터 지역 새 소득원 발굴사업으로 병곡면 덕천리와 영해면 원구리 일대에 ‘해방풍 단지 조성사업’을 한창 진행중이다.
 해방풍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경북농업기술원 주관 지역특화사업 공모전에 선정돼 2억5000만원의 사업비로 공동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시설재배(부추, 시금치) 작물이 연작장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새로운 작목을 발굴함과 더불어 노지재배작형을 시설재배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일반 노지재배에서 4~5월과 9~10월 사이에만 출하돼 겨울초 시설하우스의 수막재배로 해방풍이 생산되지 않는 시기 즉 10월~이듬해 4월까지 출하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군은 겨울재배를 위한 2중내재형 수막시설 하우스사업을 중점으로 추진, 올해 7000㎡(하우스 12동)를 설치해 일부는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하고 일부는 올 연말 파종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할 예정이다.
 수막재배 시 적어도 연 15~20회 정도의(노지 6~7회)수확이 가능하며 1회 수확시 10a당(300평) 170~200㎏ 내외로 수확이 가능한데 이때부터는 단경기에 들어감에 따라 ㎏당 7000~1만5000원 정도에 판매돼 해양성작물로는 비교적 높은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며, 부추와 시금치 재배 노동력의 절반밖에 들지 않아 농가경영비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분류학상 미나리과인 해방풍은 단일종으로 동속약초가 없으며 다년생 숙근초로 예로부터 갯방풍 혹은 개향미나리라고도 불리우며, 꽃은 6~7월 피고 7~8월에 종자를 채종한다.
 영덕 지역은 병곡면 고래불, 영리, 덕천리 해변 모래사장에서 오래전부터 자생 중이며 일반에 널리 알려진 식방풍(식물명 갯기름나물, 산형과)과는 다른 것으로 식방풍은 잎 모양이 치아모양의 도란형(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해방풍은 잎 가장자리가 불규칙한 잔 톱니거치의 도란형으로 크기도 식방풍에 비해 작은 편이다.
 군은 예로부터 중풍 예방과 신경안정, 해열작용에 해방풍 뿌리를 이용해 왔으며 현재는 그 잎을 활용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으나, 파종 후 5~6년후에 수확량이 떨어져 경제성이 낮아질때부터는 뿌리를 한약재로 가공해 부가가치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박용환 채소특작담당은 “앞으로 2020년까지 해방풍 재배면적을 100㏊까지 확대해 갈 계획이며 시금치와 부추 시설재배하우스를 리모델링해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자체 종자채종포도 운영해 빠른 재배면적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재배기술체계를 적립해 안정적인 생산에 기여할 뿐만아니라 친환경 농산물인증과 지리적표시제를 도입해 군을 해방풍 전국 제1의 주산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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