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행정, 비좁은 지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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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좁은 행정, 비좁은 지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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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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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오갑천 철길 지하도 주민 불편…대책마련 시급
주민들 “市 전시적 행정에만 급급” 맹비난
市 “입체 교차로 설치시 막대한 예산 소요”

 
 
상주시 관내에서 성동앞 들녘 중앙을 횡단하고 있는 철길 지하도.
 
상주시 동성동 오갑천 철길 지하도가 비좁아 주민들이 수십년째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오갑천 철길 지하도의 경우 철도시설공단의 `건널목개량촉진법’ 제7조 노선의 신설·개량시 입체교차로를 해야 한다는 법규에 의거 수십년째 확장되지 않아 주민들의 위험과 통행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오갑천 철길 지하도는 폭 4m, 높이 1.8m로 최초 철길 지하도로 하천만 흘러갔으나 주민들의 통행을 해소하기 위해 수년 전 절반은 하천이 흐르게 하고 절반은 사람들이 통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 철길 지하도는 상주시내에서 성동앞 들녘과 성동초등학교로 연결되는 지점으로 통행폭이 좁고 낮아 사람만 겨우 왕래할 수 있을 뿐 차량이나 농기계는 2km 이상을 돌아가야하는 불편을 겪어오고 있다는 것.
 또한 무더운 날씨에는 하천에서 나는 악취와 장마철이면 물이 불어나 침수로 인한 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상주시는 오는 7월께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사업으로 풍물시장에서 성동아파트구간까지만 4차선 확포장 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으나 이곳 오갑천 철길 지하도의 경우 `건널목개량촉진법’에 따라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이재찬(63)씨를 비롯 인근 주민들은 “수십년째 통행의 불편과 농가철마다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어 지상건널목 교차로 설치를 주장한다”며 “상주시가 이번 도시개발계획에서 가시적인 성과에만 치중하고 주민의 불편함을 외면한다면 추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강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대해 김형기 상주시 도시팀장은 “입체교차로 설치시 약 70억 원이라는 예산이 소요돼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시와 철도시설공단이 해결방안을 찾아 적은 예산이 소요되는 평면 지상건널목 교차로를 설치, 주민의 편리를 도모하는데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상주/황경연기자 h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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