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情實 인사 채용’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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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情實 인사 채용’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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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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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진흥公 직원 공채 13명 내정 `의혹’
“단체장 선거 보은用 아니냐” 비난 확산

 
  문경시가 시 산하 기관은 물론 자본금 출연 기관의 인력 채용마다 지난해 선거에 도움을 준 인사들에 대한 보은용 일자리 마련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공식 출범한 문경관광진흥공단 직원 15명을 공개 채용하면서 이사장과 관리부장을 제외한 13명의 담당 직원 채용시 300여명 이상이 응시했으나 이들 13명은 이미 확정돼 있으면서 시민들을 들러리로 세웠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진흥공단에 응시원서를 제출해 면접시험까지 봤다는 김모(여·문경시 점촌동)씨는 “합격자 면면을 살펴보니 각종 경력과 자격증 소지 등 모든면에서 자신이 한결 조건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면접시험장에서 면접관들이 합격자들을 노골적으로 챙겨주는 모습이 보여 자신의 낙방을 예견했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응시자 이모(문경시 점촌동)씨도 “합격자들 대부분이 지난해 단체장 선거때 자신 또는 부모들이 현시장의 선거 운동에 동참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됐다”며 “미리 합격자를 정해놓고 구색맞추기용으로 시민들 300여명을 들러리 세운 꼴”이라며 문경시의 비윤리적인 처사를 성토했다. 여기에다 지난 18일 합격자를 발표했던 8명 모집에 109명의 응시자들이 몰려든 환경미화원 채용 시험에도 선거때 함께 했던 관계자들의 친,인척들이 모두 합격했다는 의혹이다.
 체력시험에 합격해 최종 면접시험을 봤다는 한 응시자는 “문경시의 현황에 대한 질문들을 모두 대답하자 상주에서 개최됐던 올해 도민체전이 몇회째냐는 황당한 질문을 던져 머뭇거린것이 탈락으로 이어졌다”며 “환경미화원은 성실하고 책임감 있으며 체력만 좋으면 되는 것일진대 이상한 꼬투리로 자기들 사람이 아닌것을 탈락으로 추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난이 드세게 일자 신현국 문경시장이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 이를 의식해 간부들에게 적극적인 해명으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는 특별 주문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인력 채용마다 보은인사 의혹이 꼬리를 물자 시민들은 “선거때 도움준 관계자와 사돈의 팔촌까지 쌈짓돈 풀듯 챙기려면 더욱더 일자리를 늘려 비대한 문경시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문경/전재수기자 j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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