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7월2일까지 이색행사`풍성’
 
 
   대구가 매일 같이 춤과 노래, 이야기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 20일 시작돼 7월 2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을 비롯한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계속되고 있는 `제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때문.
　국내에서 국제뮤지컬축제가 열리는 것은 처음.
　이번 `제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는 대구를 뮤지컬의 역동성이 살아 숨쉬는 아시아의 대표도시로 발전시키고, 창작 뮤지컬 지원을 통해 뮤지컬 제작의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기본 취지다.
　신일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 최초의 `뮤지컬’축제”라며 “아비뇽과 에든버러가 세계적인 연극 축제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처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5년내에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대구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뮤지컬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풍성한 뮤지컬 작품.
　개막작으로 중국 정부가 선정한 10대 공연물 중 하나인 `무극 일파산조(一把酸棗)’가 공연됐으며, 43일간 26편의 국내외 뮤지컬 공연이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창작지원작으로 초연되는 작품은 태권도를 이용한 마셜아트퍼포먼스 `달’, 국악뮤지컬 `한네의 승천’, 연극을 뮤지컬로 각색한 `미라클’, `마술사 죠니’, `우리 사랑해도 될까요?’ 등이다.
　초연작과 함께 국내외 뮤지컬과 악극, 창극 등 다양한 장르의 기성작품 6편이 초청됐다.
　뮤지컬 `캣츠’의 오리지널팀은 31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국내 첫번째 공연을 선보인 뒤 7월 초 전국 순회공연을 펼친다. 서울에 아닌 대구에서 내한 공연의 막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
　이외에 창작뮤지컬 `컨츄리보이스캣’, 어린이 뮤지컬 `비행선코리아’, 국립창극단과 영남판소리보존회의 창극 `심청’ 등이 무대에 오른다.
　`캣츠’를 제외한 5개 작품은 관람료 최고가가 3만원으로 저렴한 것도 특징.
　
　■차세대 뮤지컬 주자들의 향연 등 매력적인 부대행사
　축제 기간 중 다양한 이색 행사들이 열려 관객들의 발길을 끈다.
　먼저 눈길을 끄는 행사는 13개 국내외 대학 15개 팀이 참가하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다음 달 29일까지 서울예술대의 `의형제’(31일 수성아트피아), 송원대의 `시스터 액트’(6월5일 동구문화회관), 단국대의 `틱틱붐’(6월7일 봉산문화회관) 등 13개 작품이 대구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이어진다.
　`뮤지컬 하이라이트 콘서트’와 `뮤지컬 스타 데이트’도 기대을 모우고 있다.
　내달 2일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리는 `뮤지컬 하이라이트 콘서트’에는 최정원과 길성원, 양준모 등 국내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 뮤지컬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명성황후’, `지킬 앤 하이드’ 등에 나오는 아름다운 곡조를 들려준다.
　`뮤지컬 스타데이트’에서는 뮤지컬 `미스사이공’에 출연한 이건명(6월1일), `맘마미아!’에서 소피 역을 맡은 배해선(6월3일), 제1회 뮤지컬 어워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선영(6월7일),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 남경주(6월11일)가 동아쇼핑 10층 아트홀에서 관객들을 만나 자신들의 삶과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자세한 일정은 뮤지컬페스티벌 홈페이지(www.dimf.or.kr) 참고.
　문의053)622-1945.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