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진서 훼손 잇따라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4·13 총선을 앞두고 경북에서 선거 벽보와 현수막 훼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포항 북 선거구 용흥동 주민센터 옆 담에 부착된 선거 벽보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선거 벽보는 후보 4명 얼굴 부분이 뚫려있고 비닐 막이 찢어졌다.
경찰은 전날 저녁까지 벽보에 이상이 없었다는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4일 밤부터 5일 오전 사이에 훼손된 것으로 보고 인근 CCTV 등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같은 선거구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 사무실 건물 안에 걸려있던 대형 현수막 아랫부분이 불에 그슬린 채 발견됐다.
현수막은 가로 270㎝, 세로 240㎝ 크기로 후보 사진과 이름이 인쇄돼 있다.
경찰은 선거사무실 주변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선관위와 경찰은 누군가가 선거에 출마한 후보 가운데 1명의 벽보에 날카로운 물건으로 X자로 그어놓은 사실을 확인했다.
벽보는 현재 복구된 상태다.
경찰은 마을 주민 등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 현수막이나 벽보를 정당한 이유 없이 훼손하거나 철거한 사람에게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 기간에는 벽보나 선전물 훼손이 종종 발생하는 데 훼손한 사람을 조기에 검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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