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다.’
포항스틸러스가 1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2007 하나은행 FA컵 26강전에서 대학 강호 건국대와 맞붙는다.
한수 아래인 대학팀과의 경기라는 점에서 포항스틸러스의 낙승이 예상되지만, FA컵이 전통적으로 많은 이변이 속출했던 대회라는 것을 감안할 때 `긴장의 고리’를 놓을 수 없는 상황.
11일 파리아스 감독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기는 상당히 껄끄러울 수 밖에 없다”며 “전력 면에서 앞서 있지만 신중하게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수원전 이후 보름간의 재충전을 마친 포항은 지난 8일 경기감각 회복을 위한 중앙대와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최태욱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올렸다.
이에 앞선 지난 6일 열린 1차전에서도 따바레즈, 최태욱, 오범석, 이광재의 릴레이골로 4-2의 대승을 거둬 건국대와의 경기에 전망을 밝게 했다.
포항은 주전 멤버 대부분을 투입,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한편 오는 16일 정규리그 울산 원정경기에 대비한 컨디션 조절에 나설 계획이다.
예상 선발 명단에 의하면 이 경기에 골키퍼 신화용이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이며 김기동, 오범석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최태욱이 포항의 공격라인을 이끌며 득점포를 재가동할 예정이고, 황지수와 박원재가 양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포항은 지난 2005년 FA컵에서 실업 강호 현대미포조선에게 결승 진출의 덜미를 잡히는 등 패배의 수모를 경험한 적이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로 `이변 없는 승리’를 낚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여정엽기자 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