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건설도시委, 업무중복 예산낭비 지적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가 테라노바포항(TPP)추진위원회와 계약직 직원 채용에 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추경예산의 집중 검토를 시사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2007년 추경예산안 예비심사를 벌이고 있는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는 테라노바팀 추경예산과 관련, TPP추진위원회 구성자체에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견학비 등 관련 예산을 상정한 것과, 계약직(전문가)채용의 필요성 및 업무중복으로 인한 예산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TPP추진위원회 예산과 관련, 장복덕 의원은 “TPP추진위원회의 구성자체가 잘못됐다고 지난번 시의회 임시에서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견학비 등의 예산을 왜 올렸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테라노바팀에 외부 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채용할 예정인데, 계약직도 전문가, TPP추진위원회도 전문가로 중복으로 인한 예산 등의 낭비 가능성이 높다”며 TPP추진위원회 활동비 예산 배정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조진의원은 “예산의결은 조례와 동일한 효력을 갖고 있음에도 시의회가 의결한 당초예산이 TPP추진위원회의 한 마디로 인해 집행되지 못하는 등 폐해가 많다” 장 의원의 입장에 동조했다.
박경열 건설도시위원장도 “의회를 무시한 채 구성된 TPP추진위원회가 월권행위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TPP추진위원회에 대한 운영비를 요구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계약직 채용예산과 관련해 문명호의원은 “계약직에 대해 전문가를 강조하는데, 포항시의 중요한 업무에 대해서는 외부전문기관 및 전문가들에 용역을 발주하는데 굳이 전문가 영입이 필요한지 의구심이 든다”며 반대입장을 표시했다.
박경열 위원장은 “계약직 중 비전임 채용 예산이 상정돼 있는데 현재 TPP추진위원회가 있는데 왜 비전임 채용이 필요한지”에 대해 추궁했다.
장복덕의원은 “비전임 채용은 혹시 이모교수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며 따져 묻기도 했다.
한편 문명호의원은 테라노바팀 예산안 전체에 대한 집중검토를 긴급제안했으며, 건설위원회는 예산특위에 위원회안을 올리기 전에 다시 한번 의견을 조율키로 하는 등 TPP추진위원회와 계약직 채용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 이들 예산안 통과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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