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이 농림부가 추진하는 `식품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농림부는 1800억 원(국비 900억 원, 지방비 900억 원)을 투입, 전국 3곳에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군위군은 전국적인 식품산업도시로 육성하기로 결정하고 타당성 및 구체적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용역 발주에 들어갔다.
또한 군위군이 식품산업 클러스터에 선정된 지자체는 2008년부터 3년간 사업비의 50%인 300억 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군이 사활을 걸고 대형 프로젝트인 식품산업 클러스터 사업에 뛰어든 것은 대구와 구미 등 대도시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이용한 지리적 요건과 화북 댐 완공 시 예상되는 안정적인 농업 및 산업용수 확보, 경북대 농대 실습장,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등 학교와 연구시설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 최대 규모의 농협 능금주스 음료 가공공장, 동아 LPC 등 농·축산물 가공시설과 농협 군위유통 등 정부가 추진하는 식품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들을 모두 갖춘 것도 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영언 군수는 “6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식품산업 클러스터가 군위에 유치될 경우 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 한· 미 FTA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유럽연합 출범으로 농업시장이 전면 개방되자 다국적 기업과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한 것이 지금은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군위/황병철기자 h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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