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2주년 광복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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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2주년 광복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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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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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8월 15일은 제62번째 맞는 광복절로 4대 국경일의 하나이다. 일제로부터 해방이 된 날로서 이날을 경축하기 위하여 집집마다 태극기를 달고 정부에서는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광복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62년 전 그날의 감격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정부와 지방자체단체, 관련 기관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하여 우리의 새로운 각오를 다져보는 날이기도 하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이 기간이 휴가기간과 겹쳐서 그냥 매번 돌아오는 공휴일의 하루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가족끼리 또는 친구들끼리 산으로 들로 여행가는 차량들로 도로는 막히고 해수욕장에는 마지막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인 것이다.
 월드컵 응원시 등장한 다양한 형태의 태극기 문양은 온 국민을 하나로 결집시키기에 충분한 도구였고, 지금도 그 당시의 TV장면을 보면 우리의 태극기가 자랑스럽고 힘차게 느껴진다.
 그러나 광복절 등 주요 공휴일, 우리 이웃의 태극기 게양장면은 을 보면 우리 국민들의 태극기에 대한 관심도가 월드컵 응원 때와는 정반대이다.
실망스럽다. 집집마다 태극기를 달고 가족과 손잡고 경축식장을 찾아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과거의 잊고 싶은 일제강점기의 역사가 결코 우연히 다가온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에서의 요인에 의하여 다가왔다는 점을 직시하고, 또 다시 우리와 자손들이 같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선열들의 나라사랑정신을 되새기며 우리의 맡은 바 책무를 다하여야 할 것이다.
 청소년들의 일부가 6·25를 일본과의 전쟁이라고도 하는 현실의 사태에서 안중근의사나 김구선생 등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본받자고 하면 자기와는 상관없는 구태의연한 기성세대의 이야기로 들릴지도 모르겠다.
 인터넷과 휴대전화에 열광하는 관심없는 청소년들의 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독립기념유적지에는 직접 가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독립기념관이나 국가보훈처 등 관련기관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한번 더 관심을 가져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선열들이 남기신 어록 중 한 말씀만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도 어느 때와 달리 의미있는 광복절이 될 것이다.
  최해숙 (경주보훈지청 보상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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