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가격 개별통보 늑장…협상`난항’
대구시 동구 신서동과 경북 김천시 남면·농소면 지역에 들어설 혁신도시 건설이 편입지주들의 보상금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면서 토지 수용이 어렵게돼 9월 착공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대구혁신도시 건설과 관련, 한국토지공사는 동구 신서동 4216㎢에 대한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1조원대)을 이달말로 마무리하고 9월에 착공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이 보상 감정평가가 모두 끝났지만 6개 감정평가기관이 토지공사에 납품을 미루고 있다.
이는 토지편입 지주들이 현실가 보상과 함께 편입토지안의 지장물도 일괄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또한 양도소득세 감면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상협의를 전면 거부, 혁신도시 건설자체를 반대하면서 연일 투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초 7월에 착수키로한 보상업무가 한 달 이상 지연되면서 9월착공이 무산됐다.
한국가스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대구혁신도시는 1조6138억원을 투자해 2012년까지 도시건설을 완료해 공공기관 입주를 끝낼계획이다. 경북 김천혁신도시건설도 9월 착공이 어렵게 됐다.
남면·농소면 일대 380만3000㎡를 편입해 건설되는 혁신도시 보상(보상금 2500억원)과 관련, 경북혁신도시건설단이 편입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끝내고 8월이후 보상 공고까지 해놓고도 아직껏 보상가 발표를 미루고 있다.
따라서 주민들은 편입토지의 현실보상과 보상가격 선공개를 요구하며 9월 착공을 거부하고 있다.
편입토지 지주들은 보상가격이 현싯가에 미치지못하고 타지역에 비해 낮게 책정됐을 경우 보상금 수령을 전면 거부할 태세여서 현실적으로 9월 착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경북혁신도시건설단측은 “감정평가회사와 감정가격을 최종 검토,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으로 보상가를 통보, 개별보상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등 14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김천혁신도시는 9915억원을 투입해 2012년 이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구·김천/이상유·나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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