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전반 12분 서울의 김성근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서울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전반 22분과 후반 18분 각각 황재원과 두두에게 연속골을 내줘 완패했다.
이로써 포항은 리그 순위 6위에서 8위로 내려 앉으며 마지막 순위다툼에서 바쁜 행보를 걷게 됐다.
같은 날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경남 FC의 경기에서는 성남이 전반 29분 이따마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들어 박종우와 정윤성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1-2로 역전패했다.
최근 4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1무3패의 극심한 부진을 이어간 성남은 11승5무3패(승점 38)가 돼 전날 전남 드래곤즈를 제압하고 선두에 오른 수원 삼성(12승4무3패.승점 40)과 순위 바꿈은 커녕 격차 조차 줄이지 못했다.
전반 중반까지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다 29분 이따마르의 득점포가 터지며 성남이 최근 가라앉은 분위기를 떨쳐 내는 듯 했다.
이따마르는 모따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해 중앙으로 내주자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바깥쪽으로 방향을 틀어 골그물을 흔들었다.
경기 초반 잔뜩 움츠렸다 후반전을 노리겠다던 박항서 경남 감독은 선제골을 내주자 K-리그 득점 선두(12골)를 달리고 있는 까보레를 전반 41분 일찌감치 투입하며만회를 노렸다.
결국 경남은 후반 4분 만에 정윤성이 골 지역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내준 볼을 박종우가 오른발로 차넣어 균형을 되찾아왔다.
이어 후반 19분에는 정윤성이 까보레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열어 승부를 뒤집었다.
성남은 경남 수비수 이상홍이 후반 31분 두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해 재역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무딘 공격력으로는 10명이 버틴 경남의 수비조차 뚫기가 힘들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상무와 원정경기에서 전반17분 황지윤, 후반 38분 이리네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1무)을 이어갔다.
프로 3년차 황지윤은 전재운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올린 프리킥을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K-리그 데뷔골 맛을 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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