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이신바예바, 가장 높이 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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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새’ 이신바예바, 가장 높이 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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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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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5·러시아)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연패를 이뤄내며 `세계에서 가장 높이 날아오른 육상 스타’가 됐다.
이신바예바는 28일 밤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80에 걸린 바를 뛰어넘어 카테리나 바두로바(체코),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러시아.이상 4m75)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신바예바는 우승을 확정한 뒤 자신의 세계기록(5m01)보다 1㎝ 높은 5m02에 세 차례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우승한 이신바예바는 2005년 헬싱키 대회에 이어 연속우승으로 `고공’에선 적수가 없음을 확인했다.
12명이 겨룬 결승에서 다른 선수들이 도약할 때 트레이닝복도 벗지 않던 이신바예바는 처음 도약한 4m65를 가볍게 넘은 뒤 4m70과 4m75를 패스하고 곧바로 4m80을 시도했다.
1차 시기에선 바를 건드렸다. 하지만 두 번 실수는 없는 법. 2차 시기에선 폭발적인 도움닫기와 특유의 유연한 공중동작으로 바를 넘었다.
다크호스 제니퍼 스투진스키(미국)는 일찌감치 포기했고 추격자들이 하나 둘 떨어져 나갔다. 마지막까지 남았던 바두로바와 페오파노바가 4m80에서 죄다 실패하자이신바예바는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세계기록을 20차례나 갈아치운 이신바예바는 곧바로 바 높이를 5m02로 올리고 고독한 도전에 나섰지만 기록의 벽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차 시기에선 도움닫기부터 호흡이 맞지 않아 바에 접근하지 못했고 2차는 아슬아슬했지만 몸이 넘어갈때 바가 걸렸다.
4만여 팬들의 박수 호응을 받고 시도한 3차에서도 실패하자 이신바예바는 공중제비 세리머니로 팬 서비스를 했다.
여자 멀리뛰기에서는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가 유일하게 7m를 넘긴 7m03의 기록으로 류드밀라 콜차노바(6m92)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대회 세단뛰기 챔피언 레베데바는 멀리뛰기까지 휩쓸어 `지상 도약의 여왕’ 자리를 지켰다.
중거리와 장애물 경주에선 케냐의 남녀 철각들이 펄펄 날아다녔다.
키프롭 키프루토가 이끄는 케냐 3인방은 남자 3,000m 장애물 1∼3위를 싹쓸이했고, 여자 800m에서도 케냐의 자네스 젭코스게이가 우승했다.
한때 중거리에서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쳤던 모잠비크의 35세 노장 마리아 무톨라는 800m 결승점을 앞두고 트랙에 쓰러지는 불운을 맛봤다.
남자 400m 허들에서는 케런 클레멘트(미국)가 47초61로 펠릭스 산체스(도미니카.48초01)를 물리치고 1위로 골인했고 남자 원반던지기 금메달은 68m94를 던진 에스토니아의 게르트 칸터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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