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신 평균금리 전월比 0.10% ↑…6년만에 최고
주택담보대출금리도 큰 폭 상승…中企 대출은 하락
은행들이 증시와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로 자금이탈을 막기위해 수신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7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가 6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도 시장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 3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연 4.97%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올라 2001년 8월(연 5.18%)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금리는 전달보다 각각 0.07%포인트, 0.19%포인트 상승한 연 4.88%와 4.11%를 나타냈다.
또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고금리로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하면서 시장형 금융상품인 CD금리는 전달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연 5.0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 5% 이상의 이자를 받는 예금비중은 전달의 50.5%에서 54.0%로 늘어나 2001년 9월(55.6%)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전달보다 0.11%포인트 오른 연 6.24%로, 2004년 1월(연 6.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7월 한은의 콜금리 목표치 인상 여파로 시장금리가 상승한데다 변동금리 주택자금대출에 대해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이 0.125%에서 0.26%로 상향 조정되면서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8월에도 두달 연속 콜금리가 인상되면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인 CD금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 평균금리는 연 6.63%에서 6.61%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은행이 중기대출에 대해 가산금리를 내렸고, 기업대출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 출연요율이 하향 조정되면서 중기대출 금리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평균 금리는 연 6.41%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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