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보습·입시학원이 지난 2001년 말 559개 수준에서 지난해 말 1515개로 5년새 무려 956개(271%증가)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2일 국회 교육위 최순영(민노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드러났으며, 전국적으로도 2001년 말 1만3708개에서 지난해 말 2만9005개로 5년새 무려 1만5297개(111% 증가)나 급증했다
또 전국 입시·보습학원 수는 2001년말 1만3708개, 2004년말 2만258개, 2005년말 2만6102개, 2006년말 2만9005개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매년 평균 3000여개의 학원이 추가로 생겨난 셈이며 5년새 전국 대부분 지역이 2~3배 가량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2001년말 58개에서 2006년말 313개로 5배 가까이 늘었고 울산은 293개에서 883개로, 대구가 432개에서 1230개로, 경남 728개에서 1993개로, 경북이 559개에서 1515개로 늘어나 2~3배 가량 급증했다.
최 의원은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소득의 상당부분을 사교육비에 쏟아붓고 있다”며 “사교육비를 들인만큼 국가 경쟁력이 향상되고 아이의 미래가 보장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게 현실”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최 의원은 “사교육비 지출의 목적은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인데 현재 입시 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사교육비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이상유기자 syoo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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