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의원은 “당으로부터 영입후보 케이스로 본 경선에 바로 나설 시드를 배정받았으나 거부했다”며 “험한 길이지만 반드시 본선에 진출해 최초 여성 대통령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추 전 의원은 3일 경남도의회와 대구, 경북 포항시를 잇따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선 룰이 모두 결정된 상태에서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대통합 후보 자격을 갖춘 본인이 예비경선 문턱에서 무너진다면 신당이 실패하고 진정성도 보여주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의원은 이어 “영남의 딸로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하고 미국의 힐러리와 같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정치영역을 스스로 개척해 가는 `TK의 힐러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관련, “물량과 실적 위주 경제로 실패자를 외면하며 가진자 위주로 투기적 방식과 부당이익을 인정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추 전 의원은 특히 이 후보의 아성인 포항에서는 “포항은 환동해권을 넘어 환태평양시대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관문으로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이같은 포항의 입지를 살리고 중국 경제권과도 접목시켜 도시 브랜드 가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대운하가 아니라 포항과 김천, 새만금을 잇는 내륙고속철도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훈수정치 논란과 관련해서는 “훈수정치나 가르치려 드는 정치라기보단 지지세력 분열 때문에 다들 손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자기들끼리 이전투구하는 모습에 국민을 대신해 원로로서 한 말씀 하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최일권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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