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테마주 급등락 조사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속보=논란이 일고 있는 돈스코이호(본보 7월 23일자 1면 등)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돈스코이호 보물선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에 전담 2개팀을 배정했다.
거래소 심리결과 통보로 이뤄지는게 아닌 인지조사(기획조사)가 진행된다.
24일 금감원은 중요도가 높은 사안으로 판단하고 조사기획국 내 불공정거래 조사 2개팀을 배정했다며 앞서 가상통화 테마주 주가조작 조사를 전담했던 부서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제일제강 등 보물선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주가 급등락을 조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제일제강 거래량이 지난 5월께부터 급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일그룹은 최근 울릉도 인근 바다에서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고 자산 가치가 150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류상미 신일그룹 대표와 최용석 시피에이파트너스 대표가 제일제강의 최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에 제일제강은 보물선 테마주로 분류되며 이슈가 됐다.
제일제강 주가는 지난 4월 1200원대였다가 이달 18일에는 장중 5400원까지 올랐다.
금감원은 신일그룹이 암호화폐(가상통화)를 발행해 투자금을 모은 점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일그룹은 올해 초부터 신일골드코인(SGC)을 발행해 투자금 수백억원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일그룹이 프리셀(프라이빗셀)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ICO(암호화폐공개) 과정 중 하나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국내 투자자를 상대로 하는 ICO를 금지하고 있다.
수사당국이 유사수신, 사기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지만 금전거래가 없으면 유사수신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
금강원 관계자는 “신일그룹이 코인을 주는 대가로 현금이 아니라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유사수신 혐의 적용이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시장이나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에 따라 매매거래 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고 정식 조사를 진행하면 이후 검찰 고발 조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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