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 돈스코이호 인양의사 없었다
  • 허영국기자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인양의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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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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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차 조사결과 발표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속보= 러시아 함선 울릉도 앞바다 침몰 보물선 ‘돈스코이호’(본보 8월 27일자 4면 등)관련 ‘150조원 보물선 투자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차 조사결과를 내놨다.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던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은 사실상 돈스코이호 인양 능력과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100배 수익으로 돌려주겠다는 신일골드코인(SGC)은 기술적 근거가 없는 단순 포인트에 불과하다는 것이 경찰의 수사 결과다.
 특히 지금까지의 경찰 조사에서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던 신일그룹에는 인양에 필요한 기술·자본·경력이 모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일그룹은 지난 6월1일 설립된 신생회사로 인양사업 경력이 없었고, 인양에 필요한 자본도 투자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양업체와 체결한 계약 내용에도 선체 인양과 관련한 내용은 없다. 다만 ‘동영상 촬영 및 잔해물 수거’부분이 용역수행 내용이다. 계약금도 선체를 인양하는 데 드는 비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소액으로 “처음부터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의사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돈스코이호 인양을 빙자해 끌어모은 ‘신일골드코인’(SGC)에도 실체가 없었다. 코인을 발행한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150조원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내세우며 1코인당 120원에서 200원에 거래되던 코인을 1만원에 상장하겠다고 홍보했고 돈스코이호를 인양하면 100배의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신일그룹 홈페이지를 제작한 업체를 상대로 수사한 결과, 해당 코인은 기술적 근거가 없는 단순한 포인트에 불과했고 일반적으로 ‘코인’이라고 불리는 암호화폐는 개발자와 개발소스코드를 담은 백서가 발행되는데 신일골드코인에는 이 백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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