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울릉부대 창설 계획 사실상 무산
  • 허영국기자
해병대 울릉부대 창설 계획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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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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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개혁 2.0 미포함… 국방부가 새 부대 창설 허가 안 해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울릉도에 대대급 상주 부대를 창설하려던 해병대의 계획이 무기한 연기됐다. 사실상 무산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울릉부대를 세운다는 청사진을 해군이 공개했었는데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병대는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등 서북도서를 지키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와 제주도의 해병 9여단에 신설 울릉부대를 연결해 한반도를 U자형으로 둘러싸 방어하는 이른바 해병대 전략도서방위사령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이번 울릉부대 창설이 무기한 연기 되면서 전략도서방위사령부 창설도 멀어졌다.
 지난해 10월 19일 열린 해군, 해병대 국정감사에서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은 “주변국의 상륙전력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도서 영유권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 서북도서와 제주도, 울릉도를 연결하는 전략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함으로서 군사적, 비군사적 위협에 대비하는 능력을 키우겠다”고 했다.
 전진구 사령관이 국회 국방위원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전략도서방위사령부 창설 계획을 밝히고 울릉부대 창설 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놨었다.

 해병대는 중령 또는 대령급이 지휘하는 대대급의 울릉부대를 이르면 연내 창설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다.
 울릉도에서 90km 떨어진 독도를 확실하게 방어할 수 있는 대안으로 국회 국방위 여야 의원들도 대체로 수긍한것으로 알려졌다.
 도서방위사령부와 제주도의 9여단에 새로 울릉부대를 창설해 지휘를 일원화, 해병대는 500~1000명 병력을 증원, 전략도서방위사령부 창설 시기는 늦어도 2020년으로 내다봤다.
 사령관의 국감 발언대로 해병대는 울릉부대와 전략도서방위사령부를 국방개혁2.0에 포함시켜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 발표된 국방개혁2.0에 울릉부대와 전략도서방위사령부 창설은 포함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해병대가 본연의 공세적 능력을 강화하는 데 몰두해야 한다”며 새 부대 창설을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다음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할 뿐 제대로 된 설명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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