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최종원)는 18일 다른사람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유명 기업의 인터넷 도메인을 무더기로 불법 당첨 받은 혐의(업무방해 등)로 K(택시기사)씨 등 도메인 매매업자 3명을 구속 기소하고 L(자영업)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 4월 다단계업체, 화장품회사, 도서대여점 등의 회원 명단을 입수한 뒤 관련 주민등록번호 등을 이용해 유명 기업상호 등 인기 도메인 280개를 부정하게 당첨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이들은 도메인을 신청할 때 본인 확인절차가 없고 중복 신청시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을 악용해 한번 조작으로 수만건의 신청서를 작성할수 있는 특수 프로그램을 사용해 도메인을 쉽게 당첨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대구/이상유기자 syoo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