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사찰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마련  
 
　전국 주요 사찰들이 추석 연휴를 이용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 귀성·귀경길의 교통체증,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는 공항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지만 산사에 머물며 일상의 삶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하다.
　사찰들은 길게는 9일까지 쉴 수 있는 올해 추석 연휴에 맞춰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경주 골굴사는 선(禪)무드라(mudar·춤동작)를 중심으로 23~26일 추석특별 템플스테이를 갖는다. 달빛아래 참선을 비롯해 솔잎따기, 송편빚기, 차담, 윷놀이, 차례지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천 직지사는 추석연휴로 지친 이들을 위한 차명상 템플스테이를 연다. 29~30일 직지사 설법전에서 진행되며, 비우기·차·자애·걷기 명상이 이어진다. 선착순 20명.
　직지사 관계자는 “차 명상을 현대인들의 근기에 맞도록 차와 여러 유익한 도구 등을 활용해 수행하도록 한다”며 “이러한 수행이 어떻게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가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구례 화엄사는 `달빛아래 다섯날’이라는 주제로 22~26일 추석맞이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산내 암자 순례, 송편빚기, 계곡따라 솔잎따기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25일에는 참가자들을 위해 `조상을 추모하는 고성 염불기도’와 `합동추모제’를 갖는다.
　부안 내소사는 22-29일 2박3일, 3박4일, 4박5일, 7박8일 등 네 종류의 일정을 마련해 발우 공양과 참선 등 산사체험과 함께 변산반도 트래킹, 108염주 꿰기, 윷놀이 등을 진행한다.
　해남 대흥사는 23~26일 송편빚기, 차례지내기, 달빛아래 고구마 굽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산 부석사는 22-23일 실크스카프 염색체험에 이어 24-26일 스님과함께 모시는 조상 추모제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www.templestay.com) 참조.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