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쇳물의 힘’ 글로벌 경쟁력 키워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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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쇳물의 힘’ 글로벌 경쟁력 키워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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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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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세먼지 저감’ 대형 프로젝트 추진  
 
`아낌없는’환경기술 도입·투자 강조
 소결공장 황산화 배출, 제로화 수준
`파이넥스 공법’ 환경보전에 최적 평가

 
 

포스코 포항제철소 1문에는 친환경 경영이념을 상징하는 `클린&그린 포스코’라는 표어가 함께한다.
 
 
 
 
 
 
 
포스코의 친환경 의지는 상당하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14000억을 투자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제철소내에 상대적으로 먼지 발생이 많은 제선, 제강부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차원이다. 오창관 포항제철소장은 “포항시내보다 깨끗한 공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친환경 경영’을 강조했다. 프로젝트는 2009년 6월 마무리된다.
 
 # 시가지 보다 깨끗한 공장 조성
 환경부는 지난 5월 포항제철소를 굴뚝자동측정기(SYS) 우수 운영사례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했다.
 포항제철소가 굴뚝자동측정기로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45% 이상 줄인 것이다.
 환경부는 2002년부터 각 사업장에 이 기기 부착으로 오염물질 배출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사업장의 자율적인 환경관리를 촉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미 굴뚝자동측정기라는 단어도 생소한 1990년 포항제철소 18개 굴뚝에 측정기를 부착해 자체적으로 운영해 왔었다. 올해 4월에는 39개소로 늘렸다. 투자한 금액만도 129억원.
 굴뚝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된 오염물질 데이터는 5분마다 환경부로 자동 전송되며 포항시내 4개소에 설치된 환경전광판에도 투명하게 공개된다.
 시민들이 환경관리 현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감시할 수 있는 것이다.
 2000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염물질마다 빛에 대한 산란, 흡수율이 다른 원리를 이용해 공간 중에 존재하는 오염물질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최첨단 공간오염측정기를 도입해 포항제철소 부지경계선 6면에 설치했었다.
 또한 포항시 송도동, 해도동 동사무소 옥상에 환경측정소 설치로 지역 대기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회사 환경 관계자는 “공간오염측정기 및 환경측정소 시스템을 갖춘 회사는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환경시설에 3394억원을 투자해 황산화물은 67%, COD(화학적산소요구량) 31%, 총부유물질 42% 저감으로 지난 3월 오염물질 배출저감 협약 이행결과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돼 포항시장 표창을 받았다.
 회사측은 “친환경을 위해 환경기술 도입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포스코”다고 강조했다.
 
 #  포항제철소 환경투자 1조4650억원
 포항제철소의 환경설비 투자비는 총 투자비의 9.0%에 달하는 1조4650억원.
 지난해는 환경설비 운영을 위해 3500억원 투자했으며 전체 R&D비용의 8.9%인 142억원을 친환경 연구개발을 위해 사용했다.
 포스코의 환경부문 투자는 법의 처벌을 면하기 위한 소극적인 차원이 아니라 시민과 근로자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환경제공을 위해 능동적으로 변모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4년 762억원을 들여 도입한 소결배가스 탈황시설.
 포스코는 이미 법기준치의 30%에 밑도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을 배출하고 있지만 이 설비의 완공으로 소결공장의 황산화물 배출을 거의 제로화했다.
 
 #  글로벌 기업 경쟁력은 환경
 한국의 산업단지는 생산기지로서 공장 혹은 환경오염원으로 인식돼 왔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해저감이나 환경보전과 같은 기술의 발전과 경영 마인드 변화로 환경에 우호적인 사업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미래에는 첨단기술과 환경기술이 최상의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환경의 허브로서 새로운 변신을 요구받고 있는 상태다.
 국내외 철강사들은 “환경관리에 가장 모범적인 기업이 포스코”다고 말했다.
 이 회사 환경관리의 중점은 대기오염에 이어 수질관리. 포항제철소는 하루 16만t의 물을 영천댐과 지하수 등을 통해 공급받고 있으며 선강지역과 압연지역 두 곳에 폐수처리장을 설치, 법기준 20% 이하 수준으로 처리돼 깨끗한 물을 방류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5월19일 방류수의 오염물질을 더욱 깨끗이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수체계를 확충했다. 2004년 6월부터 884억원이 투자된 배수체계 개선사업의 완료로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수는 물론 빗물 등 생활오수의 처리능력이 크게 강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생물학적 분해설비를 추가하고 처리단계를 대폭 늘리는 등 오탁수 정화능력을 배가시켜 배출수의 정도가 법 기준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깨끗해졌다는 것.
 또한 포항제철소 559개소의 목욕탕, 화장실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도 전량 수거해 공장에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하루 3만t의 빗물 처리량에서 20만t까지 확대해 집중호우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전장곤 수질보전팀리더는 “포항제철소 배수체계는 일본의 제철소 등 선진국보다도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의 녹지는 전체 면적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160만 그루의 꽃과 나무가 자라는 `숲속의 제철소’.
 녹지는 오염물질 정화뿐만 아니라 비산먼지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 등 부산물은 시멘트 원료나 도로골재, 해양 인공어초 등으로 99%이상 재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전은 창조적 기업정신과 함께 환경을 중요시 했기 때문이다” 강조했다.
 
 #  친환경의 결정체 파이넥스
 포스코의 환경의지는 파이넥스라는 신기술에서 실현됐다.
 지난 5월 준공된 파이넥스 설비는 소결과 코크스 등 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전 가공하는 고로(용광로)공법의 공정을 생략했다.
 이는 `쇳물은 용광로에서 생산된다’는 철강산업의 일반적 기술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 세계 제철기술 역사의 일대 변혁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이넥스 공법은 소결과 코크스 공정의 생략으로 오염물질 발생이 대폭 줄어 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이 각각 고로 공법의 3%와 1%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비산먼지 발생량도 28% 수준으로 대폭 줄일 수 있어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최적의 제철공법이라는 평가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공법은 철강산업도 `친환경 산업’이다는 것을 보여준 획기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기업과 환경은 불가분의 관계다.
 현재 180개가 넘는 국제 환경협약이 제정·발효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규제와 NGO를 비롯한 민간단체에 의한 환경감시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환경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하기 힘들다. 철강산업도 예외일 수 없다.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은 `친환경’과 함께 하고있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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