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주자 무더기 사퇴 우려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며 2·27 전당대회 불출마의사를 공식화해 ‘쪽박 전대’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전대 보이콧을 주장하던 나머지 당권주자들까지 무더기로 불출마할 경우 2·27 전당대회는 ‘반쪽 전대’가 아닌 사실상 ‘쪽박 전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움직였던 8명 가운데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앞서 홍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 등은 전당대회가 2주 이상 연기되지 않을 경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홍 전 대표의 이날 불출마 선언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날짜가 겹침에 따라 전당대회 일정이 연기되지 않을 경우 후보 등록 보이콧을 하겠다던 당권 주자 6명 가운데 첫 불출마 선언인 셈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전대 일정 연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보이콧을 하는 것은 그 사람들의 사정이지 우리와 관계없다”고 일정 연기 불가 의사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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