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제물로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가을 잔치 매직넘버 1을 남겼던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서 7회 4점을 뽑아 4-1 역전승을 거두고 1997년 이후 11년 연속 `가을드라마’ 초대장을 손에 넣었다.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8개 구단 가운데 삼성만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록으로 언제든지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릴만한 안정된 전력을 갖춘 명문 구단임을 입증한다.
1회 0-1로 끌려 가던 삼성은 2회 2사 1,2루, 4회2사 2루, 5회 무사 1루, 6회 1사 2루 등 숱한 동점 찬스를 번번이 무산시키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7회 박진만, 김한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마저 놓치진 않았다.
박한이가 3루쪽으로 보내기 번트를 댔는데 이를 잡은 KIA 투수 문현정이 뒤늦게3루에 공을 뿌려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만루 황금 기회에서 대타 김대익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창희가 천금 같은 중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신명철이 다시 중전 안타로 1타점을 올리며 2-1로뒤집기에 성공했다.
삼성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양준혁의 타구를 잡은 KIA 유격수 김연훈의 송구 실책과 후속 심정수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두 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지난해 47세이브로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9세이브째를 올리며 사상 첫 2년 연속 40세이브에 1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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