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독수리 날개짓에`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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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독수리 날개짓에`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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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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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유현진에 잇단 헛방망이질…0-5로 완패
 
`가을축제’ 서막에서 한밭벌 독수리가 사자군단을 무력화시키며 힘차게 날아올랐다.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한화 이글스는 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07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선발 류현진의 빛나는 호투속에 김태균과 이범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삼성을 5-0으로 물리쳤다.
첫 판을 승리한 한화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에 올라 정규리그 2위 두산과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1989년부터 16차례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을 승리한 팀이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었다.
1차전은 찬스에서 한화와 삼성이 응집력에 큰 차이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린 경기였다.
한화는 기회마다 후속타가 적절히 터져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반면 삼성은 한화보다 결정적인 찬스가 많았지만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1회부터 찬스를 잡았다.
1사 뒤 박한이와 양준혁이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들었지만 심정수와 박진만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2회에도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김재걸과 신명철이 류현진에게 연속 삼진을 당했다.
초반 고비를 넘긴 한화는 2회말 1사 뒤 이범호가 좌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 이영우는 1루 땅볼에 그쳤으나 2사 뒤 프로 2년차 연경흠이 깨끗한 우전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김태균이 좌중간 스탠드 중단에 꽂히는 솔로홈런을 날려 주도권을 잡은한화는 5회 신경현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보내기 번트와 고동진의 큼직한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3-0으로 앞섰다.
6회초에는 다시 삼성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선두 심정수가 볼넷, 박진만과 진갑용이 각각 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의 황금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김한수를 짧은 우익수 플라이로 낚은 뒤 대타 박정환과 강봉규를 다시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켜 극적으로 위기를 넘겼다.
승부의 분수령에서 흐름을 낚아챈 한화는 6회말 이범호가 통렬한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개인통산 5번째 홈런을 터뜨린 이범호는 류중일과 안경현(이상 4개)을 제치고 준PO 최다홈런 기록을 세웠다.
선발 류현진은 최고시속 145㎞안팎의 빠른 볼과 예리한 슬라이더 현란한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6⅔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산발 8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포스트시즌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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