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대구 팔공산 동화사(주지 허운)는 20일 사찰 창건 1514주년을 기념하는 개산대재(開山大齋)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신라 소지왕 15년(493년)에 동화사의 산문을 연 개산조(開山祖) 극달(極達)스님의 참뜻을 기리고 불심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9시께 차를 바치는 헌공다례로 시작된 개산대재는 극달스님 영정이운식, 개산법요식, 탑돌이, 산사음악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사찰 내 대불광장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허운 스님을 비롯한 승려와 1500여 명의 신도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김범일 대구시장, 주상용 대구지방경찰청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법요식은 허운 스님의 봉행사와 총무국장인 홍관 스님의 사찰 연혁 소개, 진제 스님의 법어, 대구불교연합합창단의 축가 등의 순으로 열렸다.
동화사 관계자는 “사찰 창건을 봉축하는 이번 행사는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으로 중생을 개도한 개산조의 참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화사는 이날 개산대재를 기념, 전생의 업보를 알아내고 참회하는 점찰법회(占察法會)를 여는 동시에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505호로 지정된 사명대사영정 등 12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한 유물전시관 개관식도 함께 가졌다. /정준기기자 j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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