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조한선`마이 뉴파트너’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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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조한선`마이 뉴파트너’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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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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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개봉 목표…막바지 촬영`비지땀’
 
 
 
 아버지와 아들로 이뤄진 형사 콤비. 8년째 서로를 외면하고 살았던 경찰 부자가 파트너로 만나는 영화 `마이 뉴 파트너’(감독 김종현, 제작 KM컬쳐)가 푸른 바다가 일품인 경상남도 남해도에서 촬영 중이다.
 영화의 상당 부분은 부산에서 촬영이 이뤄지지만 화려한 파티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제작진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럭셔리한 이곳 남해힐튼리조트에 왔다.
 23일 밤샘 촬영이 이뤄진 이곳에서 한 사건의 용의자를 잡기 위해 수사팀이 잠복근무를 하게 된 파티장 장면을 찍었다. 비록 대한민국의 남쪽 끝에 위치한 곳이긴해도 10월 말 쌀쌀한 가을 바닷바람을 이겨내기엔 어깨를 드러낸 드레스를 입은 여자 엑스트라들이 추워 보인다.
 감기 몸살에 걸려 컨디션이 영 좋지 않다는 안성기와 그의 아들 역으로 등장하는 조한선이 야외파티장 입구에서부터 서서히 걸어온다.
 `슈퍼스타 감사용’으로 장편 신고식을 치렀던 김종현 감독은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취재진 때문에 몇 차례 리허설을 한 후 정식 촬영. 말끔한 노타이에 정장을 입은 강영준 역의 조한선 옆에서 캐주얼한 의상의 안성기가 말을 건네며 웃는다.
 그들의 발걸음을 쫓아오던 카메라에 스태프 한 명이 걸린다. 모니터 앞에 앉아 있던 김 감독과 연출부는 키득키득 웃으면서도 `O.K’ 사인을 낸다. “앞과 뒤만 편집해 쓸 것”이라면서.
 다음 장면은 수사진 중 유일한 여자 형사인 이은지가 화려한 드레스 차림으로 테이블에 앉아 있는 안성기와 조한선에게 다가오는 장면. 아직 신인인 이은지는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긴장했던 걸까. 허리를 숙이며 말하는 장면에서 그만 들고 있던와인을 조한선에게 쏟아버려 촬영장은 갑자기 웃음바다가 됐다.
 영화 `마이 뉴 파트너’는 30년 동안 경찰에 몸담았으며 현재 부산 남부경찰서 풍속관리반장으로 일하는 강민호와 그의 아들이자 경찰대 출신인 아들 강영준을 파트너로 내세웠다.
 둘은 어떤 사건을 계기로 8년간 왕래를 하지 않았고, 아버지를 결코 닮지 않으려 했던 아들은 아버지와 파트너를 이뤄 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된다.
 김 감독은 버디 액션 영화에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흔치 않은 관계를 내세운 이유에 대해 “거창한 것은 아니고 내가 영화를 할 때 기본 토대는 나와 가까운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것과 (내 이야기를) 정서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기존 부자 영화와는 달리 장르적 접근을 통해 부자의 정서적 갭을 줄이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게 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나리오를 쓸 때 원제는 `아버지와 아들’이었다고 소개했다. “촬영 직전에 제목을 바꿨는데 영화 내에서 두 사람이 파트너로 만난다는 점에서 `마이 뉴 파트너’가 좀 더 쉬운 제목일 것 같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비록 5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지만 아직은 아버지 역할이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안성기는 “이렇게 큰 아들이 있다는 게 좀 그렇다”며 웃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마이 뉴 파트너’는 60% 정도의 촬영을 끝마쳐 이제 막바지 촬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안성기는 이날 밤 간단하게 촬영을 마쳤으나 조한선은 밤샘 촬영을 해야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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