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은 좌파정권 본거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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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은 좌파정권 본거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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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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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일섭 전 국방부 차관 등 호남출신 예비역 장성 32명이 한나라당 입당과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성명을 통해 “대선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했으나 좌파 정권을 종식시키지 못하면 국가안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그들이 어느 지역 출신이고, 어느 당을 선택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국가안보를 책임졌던 전직 장성들이 안보를 걱정하며 `좌파정권 종식’을 외친 게 중요하다.
 전직 장성들은 “좌파 이념과 사상 위에 굴욕적 대북정책과 대중영합주의로 국가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함으로써,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만들었다”며 “한반도 전쟁을 억제하는 한미연합사를 해체키로 결정하여 한미동맹을 약화시켰다”고 노무현 정부를 비판했다. 또 “북핵 해결 없는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평화체제 구축은 말장난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영토개념 아닌 안보개념으로 포장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준열하게 비판했다.
 전직 장성들은 “지난 대선에 호남의 절대적 지지로 집권한 현 정권이 좌파정권으로 기울면서 마치 호남이 진보좌파정권 본거지인 것처럼 왜곡, 호도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현 좌파정권은 호남의 반 한나라당 정서를 이용해 호남을 발판으로 다시 정권 재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호남은 결코 좌파정권의 본거지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 호남이 좌파정권의 본거지가 되어서도 안되고 될 수도 없다.
 호남의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지지율이 과거와 다르긴 하다. 이 후보와 당이 두 자리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고, 1997년과 2002년 대선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러나 호남 선거결과는 평소와는 다르다. 정작 투표장에서는 99%에 가까운 몰표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영남도 마찬가지다. 호남이 `좌파정권의 본거지’가 아니라는 그들 주장이 입증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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