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13배`껑충’
  • 경북도민일보
외환보유액 13배`껑충’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MF 이후 10년…국제금융분야 어떻게 달라졌나
 
외환보유액 24위서 19계단 올라서 5위
대외거래 증가 등 외환시장 규모 확대
 
 
 21일은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투자부적격 등급까지 추락했으나 위기 전수준에 1~2 등급차에 근접하는 등 국제금융사회에서 위상이 올라갔다.
 또 외환위기 전 만성적 적자구조였던 경상수지가 흑자구조로 돌아섰고 외환보유액도 13배로 늘어나는 등 10년 동안 거둔 국제금융분야의 성과는 적지 않다.
 
 ◇ 외환보유액 10년 만에 13배 증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IMF 구제금융 신청 직후인 1997년 12월말에는 204억달러에 불과했으나 10년 만인 10월 말 현재 2601억달러로 13배로 늘었다.
 1997년 당시 우리나라는 전 세계 외환보유액 중 24위에 그쳤으나 현재는 5위로 19 계단 올라섰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중도 10년 전에는 4%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27% 수준으로 급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달러당 2000원 수준까지 급등하는 등 원화가치가 가파르게 절하됐지만 국제수지 흑자 등으로 꾸준히 절상되면서 900원대로 위기 전 수준에 근접했다.
 아울러 대외거래가 늘고 외환 자유화 조치 등에 따라 외환시장의 규모도 커졌다.
 1997년 하루 평균 20억달러 미만이던 은행간 외환거래가 올해 3.4분기에는 230억달러 수준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총외채는 1997년 9월 1774억달러에서 올해 6월말 3111억달러로 늘었고 단기외채는 805억달러에서 1379억달러로 증가했으나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어 외환보유액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크게 줄었다.
 외환위기 당시 은행들은 단기차입 자금을 장기로 운용해 단기 외화유동성 부족을 초래했지만 현재는 외환건전성 비율이 안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GDP 대비 외채는 35% 수준으로 일본(35%)과 비슷하며 독일(148%)이나 홍콩(269%) 등 주요 국가보다 낮다.
 국제수지를 보면 외환위기 전 만성적 적자구조를 보였던 경상수지는 흑자구조로 돌아섰고 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수출시장의 다변화 등에 따라 상품수지가 외환위기 전에 비해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우리나라는 IMF 지분(쿼터) 확대로 발언권이 높아지는 등 국제금융사회에서 위상도 강화됐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IMF 연차총회에서 우리나라 쿼터는 0.764%(세계 28위)에서 1.346%(19위)로 증액됐으며 이에 따라 IMF 이사직 수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신용등급은 외환위기 당시 투자부적격 등급(BB+ 또는 Ba1 이하)까지 6~12단계 내려갔으나 꾸준히 오르면서 2002년에는 3대 신용평가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다만 가장 최근인 7월에 무디스의 상향조정(A3→A2)이 있었지만 3대 신용평가사모두 외환위기 이전 등급보다 1~2단계 낮은 등급을 부여해 완전한 회복은 이루지 못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