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경기가 펼쳐지는 곳은 울산의 홈구장인 문수구장. 지난해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허용한 울산 입장에서는 필승을 다짐할 경기다.
울산과 전북이 오는 28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8라운드까지 전북이 7승1패 승점 21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울산이 6승2무 승점 20점으로 2위다. 울산으로서는 지난해 복수와 함께 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기회다.
경기를 나흘 앞둔 24일 오후 2시 울산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도훈 울산 감독은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면서 “라이벌전이기 때문에 집중을 받고 있으나 부담을 갖기보다는 지금까지 한 것처럼 준비하겠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각오를 피력했다.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상대다. 특히 근래 전북이 후반 막바지에 골을 많이 넣고 있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김도훈 감독은 “전북의 뒷심이 인상적이다. 경기 막바지 득점으로 이긴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까지 고려할 때 우리가 경기를 리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초반 운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북이 워낙 ‘닥공’ 이미지가 강한 팀이나 김도훈 감독은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책임감이 늘어나면서 수비도 단단해졌다. 가세한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을 보며 중앙수비수들의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고 일단 후방의 자원들을 칭찬한 뒤 “공격수들도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 타이밍을 늦춰주고 있어 전체적으로 수비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전체에 박수를 보냈다.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청용의 컴백도 관심사.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이미 수차례 전북전에 초점을 맞추고 이청용의 몸관리를 해왔다고 전했던 김도훈 감독은 “오늘도 같이 훈련했고 자체 경기도 소화해냈다”면서 “경기 전까지 선수의 컨디션을 봐야겠으나,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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