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맨홀 청소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40분께 대구 달서구의 한 자원재활용업체 맨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노동자 5명 가운데 4명이 가스중독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심정지 상태였던 A(56)씨 등 2명은 숨졌고, 나머지 2명도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작업자 4명 중 1명이 먼저 쓰러지자 주변 동료 3명이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잇따라 쓰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당국이 맨홀 잔류 가스를 측정한 결과 당시 현장의 황화수소 및 이산화질소 등이 허용 기준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이 맨홀에 남아있던 가스에 질식해 쓰러진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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