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전국 다섯 번째
파킨슨병 등 기저질환 환자
상온 노출·백색 입자 아냐
시, 동일 의원·백신 접종자
97명 조사… 특이사항 無
파킨슨병 등 기저질환 환자
상온 노출·백색 입자 아냐
시, 동일 의원·백신 접종자
97명 조사… 특이사항 無
최근 전국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숨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첫 사망 사례가 나왔다.
전국적으로는 인천, 전북 고창, 대전, 제주에 이어 다섯 번째 사망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구시민들의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1일 대구시 및 대구 동구보건소에 따르면 동구지역에 거주하는 A(78)씨가 지난 20일 정오쯤 자택 인근 한 의원에서 무료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오후 1시 30분께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가 21일 0시 5분께 숨졌다.
A씨는 백신을 접종한 뒤 지인들과 점심 식사를 하던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보건소는 환자가 사망한 의료기관으로부터 해당 사실을 통보 받은 즉시 질병관리청에 보고했다.
또 대구시는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원 및 A씨가 사망한 병원을 방문해 예방접종 이상 반응 관련 역학조사에 나섰다.
아울러 사망자가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 접종을 위해 공급한 ㈜엘지화학의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로 확인됐다.
하지만 유통 경로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하자 대구시는 A씨가 예방접종 주사를 맞은 의원에서 20일 동일 백신으로 접종한 97명의 명단을 확보, 전수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58명 중 국소통증 등 경미한 증상 외에 특이한 이상 반응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20일 대구지역에서는 독감 예방접종 후 2건의 경미한 이상 반응 신고가 있었으나 현재 회복된 상태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대구시 역학조사 자료를 토대로 질병관리청의 피해조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판정한다”며 “앞으로 동일 번호 백신 접종자의 이상 반응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예방접종에 대한 안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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