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배후세력’ 색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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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배후세력’ 색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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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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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꾼 김경준의 귀국에 석연치 않은 점이 하나 둘이 아니다. 3년 이상 송환되지 않으려고 몸부림쳤던 그가 대선 직전 제발로 귀국한 것도 수상하고, 느닷없이 `BBK 이면계약서’를 들고 온 것도 석연치 않다. 때문에 그를 이용해 대선에서 `한탕’하려던 배후세력의 존재 의문이 끝없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김경준과 미국 교도소 수감 동료 미국인이 “김경준과 한국 정부가 뒷거래했다”는 놀라운 진술을 했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김경준의 미 LA 연방구치소 동료 미국인 테클레 지게타(37)는 “김 씨가 `면회 온 한국 정부 고위 인사들과 거래했는데, 증언하면 사면이나 가벼운 선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국민일보는 그 근거로 지게타와 그의 변호사 데니스 장 씨가 나눈 대화록 CD를 제시했다.
 CD에 따르면 지게타는 “김 씨는 올 3월부터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면회를 받았다”며 “면회 이후 김씨가 `일이 잘 되고 있다. 한국 정부와 그들이 특별한 거래를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증언 대가로 사면이나 가벼운 형량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거래를 받아 들였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 씨가 검찰수사 과정에서 감형을 조건으로 협상을 제의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증언이다.
 범여권은 그동안 BBK와 관련해 미국을 자주 오가며 김경준과 그 가족들의 주장을 실어 날랐다. 좌파 언론과 공영방송도 범죄인들의 주장을 여과 없이 전달했다. 김경준은 마치 `영웅’처럼 돌아왔다. 누군가 배후에서 시나리오를 짜지 않고는 그려지지 않는 그림이다.
 검찰은 김경준 가족 사기극을 밝혀내는 데 그쳐서는 안된다. 누가 김을 사주하고 충동해 귀국했으며, 이명박 후보 연관성을 전파했는지도 밝혀내야 한다. 어차피 정권이 바뀌면 다 나온다. 이번에야말로 김대업-김경준 식 정치 사기극을 뿌리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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