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秋風’ 타고 1위

리얼미터 조사 첫 선두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꺾고 1위에 올랐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국민일보 의뢰,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표본오차 ±3.1%P, 응답률 5.4%P)가 9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윤 총장은 25.8%, 이 지사와 이 대표는 각각 20.2%를 얻었다. 윤 총장과 이 대표, 이 지사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면서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5.2%), 오세훈 전 서울시장(4.4%), 추미애 법무부 장관(4.4%), 유승민 전 의원(3.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9%), 정세균 국무총리(1.7%), 원희룡 제주지사(1.5%), 김경수 경남지사(0.8%)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1.3%, 없음 5.2%, 잘 모르겠다 2.8%다.

윤 총장은 대구·경북(37.8%), 보수(39.3%), 국민의힘(49.6%)·국민의당(47.2%) 층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대표는 광주·전남·전북(37.1%) 등 지지층에서, 이 지사는 40대(33%), 사무·관리·전문직(28.2%) 등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른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때리기로 인해 윤 총장에 대한 지지도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마저 윤 총장의 손을 들어주자 정부·여당에 대한 반발 심리가 윤 총장에게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같은날 발표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은 28.2%를 얻어 이 지사(21.3%), 이 대표(18.0%)를 앞섰다.(쿠키뉴스 의뢰,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