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중대본 회의 주재
“비상 상황… 모든 방역 역량
행정력 동원 확산 저지 총력
방역 모범국 사실 증명할 때”
“비상 상황… 모든 방역 역량
행정력 동원 확산 저지 총력
방역 모범국 사실 증명할 때”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긴급 주재하고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범부처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 2월23일 범정부대책회의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문 대통령은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었다. 코로나가 국내 유입된 이래 최대의 위기”라며 “정부와 국민 모두 최고로 긴장을 높이자는 마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로 엄중하고 비상한 상황”이라며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며 “3단계 격상으로 겪게 될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K-방역의 승패를 걸고 총력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금까지 우리는 국민과 방역진, 의료진 모두 최선을 다해왔고, 방역 모범국이라는 세계 평가에 자긍심을 가져왔다. 우리가 진정 ‘방역 모범국’이라면 이제야말로 그 사실을 증명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힘들고 지쳤지만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하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은 위기 순간에 더욱 강했다”라며 “우리의 방역시스템의 강점을 백분 활용해 단기간에 코로나 확산세를 꺾는 데 집중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방역 기술과 방식,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할 때”라며 “진단 검사, 역학조사, 확진자 격리와 치료 등에서 우리가 가진 방역 역량을 최대한 가동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기”라며 “특히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 당국과 의료진들의 노고와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 혼신에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특별히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 마지막 고비”라며 “그때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다.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비상한 상황인 만큼 특히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라며 “강화된 거리두기 철저히 지켜주고 일상적인 만남과 활동을 잠시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협조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대응을 집중해 코로나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켜나가겠다”라며 “국민과 함께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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