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섬’독도서 첫 부재자투표
  • 경북도민일보
`민족의 섬’독도서 첫 부재자투표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성도氏부부·경비대원 등 100여 명 한표 행사
 
 부재자 투표 첫날 경북 울릉군 `민족의 섬’ 독도 동도에서 사상 처음으로 대선 부재자투표가 실시됐다.
 이날 독도 유일의 섬주민 김성도(68). 김신열(70)씨 부부와 독도를 지키는 경찰 경비대원, 해경경비함 근무자, 항로표지관리소 직원 등 100여 명이 대선과 관련, 부재자투표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이날 독도 주변 해역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내린 가운데 2m가 넘는 파도가 쳤지만 부재자 투표는 실시됐다.
 김씨 부부와 참관인 등을 태운 해경 경비함은 새벽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 차가운 겨울바다와 바람을 헤치고 동도의 선착장에 무사히 접안했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헬기도 독도 착륙장에 착륙했다.
 독도 부재자 투표를 위해 경북도선관위 직원들은 선착장 한편에 부재자투표소와 임시 투표본부를 설치했고 오전 10시 투표본부 앞에 독도경비대원과 김씨 부부 등 부재자투표신고자들이 모여 기념행사를 가진 후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우지혜(19·숙명여대 1학년)씨 등 대학생들로 구성된 독도아카데미 회원들은 “대선 투표를 마친 후 일본의 영토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독도 부재자투표에 참여한 주민과 해경 등은 가수 이용의 기타연주에 맞춰 `독도는 우리땅’노래를 합창했고 연 100개를 붙여 만든`독도사랑’대형 가오리연을 띄우기도 했다.
 독도주민 김성도씨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도 여기서 투표를 했지만 5년간 나라를 이끌 지도자를 뽑는 대선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니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독도경비대 이상호(22) 수경도 “태어나서 처음하는 대선 투표를 독도에서 해 감격스럽다”며 “영원히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대통령선거로는 처음 독도에 투표소를 설치해 독도 영유권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인식을 새롭게 하고자 했다”면서 “국내외에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울릉/김성권기자 ksk@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