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예산감축 이권 챙기기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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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예산감축 이권 챙기기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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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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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내년 예산 대폭 삭감…“市발전 뒷전” 시민 비난 목소리
 
 경산시의 내년도 예산액이 대폭 삭감되면서 각종 현안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
 경산시의회는 18일 제11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에서 시가 편성한 2008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지난 2007년 예산 3917억원(일반회계 3126 특별회계 791)보다 645억원(16.4%) 증액된 4563억원(일반회계 3657 특별회계 906)을 심의하면서 73억8000만원을 삭감했다.
 시의회는 오는 2009년 제47회 도민체전 개최를 앞두고 성암초등학교↔경상병원까지 총 연장 1.7Km에 성암로 중앙녹수대 설치(19억원)와 경산 IC앞 관문상징물 설치(18억원) 등 시설기반 사업비를 전액 삭감했다
 또 시민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 7억5000만원, 상수도사업비 1억원, 행정서비스 고객만족도 조사용역 등의 집행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용역비 8건 3억3000만원을 비롯 외국인 근로자 한글교육, 외국인 페스티벌, 외국인 며느리 양부모 맺기 행사 등 외국인 관련 예산 24건 7400만원, 경북테크노파크 지역기술이전사업 지원 등 8건 2억5500만원, 기업유치 및 중소기업 육성사업 관련 3건 1500만원, 여성지도자 국제교류 및 해외연수 2000만원, 남천 둔치 문화예술공연장 설치 2억5000만원, 경산 과학고등학교 천문대 설치 3억7200만원, 진량 산업단지 홍보 간판 1억원 등을 삭감했다.
 특히, 행정자치부 지침 기준액인 시장, 부시장 시책업무 및 기관운영업무추진비 1억7800만원과 소규모주민숙원사업비 75000만원을 일률적으로 50% 삭감하는 등, 상임위원회의 당초 삭감한 92건 55억7600만원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18억400만원 늘어난 102건 73억8000만원을 삭감했다는 것.
 이에대해 이날 세입세출예산안 심의결과 발표에서 변태영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시의회가 누굴 위해 종을 울리는지 궁금하며 보이지 않는 한 사람의 힘과 몇몇 사람의 단합에 의해 형성되는 모습이 보기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산시의회 예산안 심의와 관련, 시민들은 “집행부에서 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하면 의회는 예산이 적절하게 편성됐는지 심의·의결해야 함에도 의원들은 시 발전은 뒷전이고 향후 자신들의 거취문제 등으로 담합해 처리하고 있다”며 “예산을 심의하기 위한 위원회가 아닌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기 위한 이권위원회”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주민숙원사업과 당면한 현안사업의 추진이나 행정 서비스의 개선 등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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