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을 소외지대 탈출의 디딤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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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을 소외지대 탈출의 디딤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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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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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다. 그러나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비롯한 몇가지 분야에 개선사항이 가장 적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대구·경북지역 주민들로서는 오랜 꿈이 이뤄진 셈이다. 그 꿈은 침체의 늪을 벗어나 경제 재도약의 계기를 잡았다는 기대감이다.
 대구·경북지역은 그동안 경제자유구역지정을 위해 하나로 뭉친 모습을 보여 왔다. 100만 명 서명운동에서 주민의 응축된 열망을 읽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출신 각계 인사들이 두 팔 걷어붙이고 달려든 결과물이기도 하다. 김관용 경북지사의 말마따나 “대구·경북도 힘을 합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측면은 높이 평가받을 대목이다.
 대구·경북은 이제껏 경제개발의 소외지대나 다를 게 없었다. 경제자유구역은 말할 것도 없고 기업도시, 자유무역지대조차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전국을 통틀어 볼 때 이런 `찬밥’지대가 또 어디 있을까 싶을 정도다. 대구·경북지역이 이번 경제 자유구역 추가 지정에 한마음이 된 것도 공동의 디딤돌이 없이는 지역발전은 공염불이라는 현실인식을 같이한 결과일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지정으로 가장 기대감을 높이는 부문은 투자유치 활성화다. 국내외 기업 투자의 발목을 잡던 갖가지 규제가 완화되고 세금감면 혜택이 돌아간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로 투자에 유리한 여건이 마련되니 투자유치의 자장권은 넓어지게 마련이다. 투자유치가 이뤄지면 주민과 지자체의 재정형편에 당장 윤기가 흐를 것 아닌가.
 이런저런 기대감은 벅찰 정도이지만 따지고 보면 이제 첫 단추를 단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당장 경북은 교통오지라는 현실 장벽조차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 접근성 개선의 지름길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따를 게 없다. 경제자유구역 남발에 불안감을 갖는 일각의 견해를 바로잡아주기 위해서도 신공항 건설은 또 한 번 힘을 합쳐야 할 과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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