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 전동스쿠터 달리는`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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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 전동스쿠터 달리는`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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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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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 부족으로 대부분 차도 이용`아찔’  
 
 최근 중증 장애인과 노인들이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전동스쿠터와 전동휠체어가 급속히 보급되고 있지만 통행할 인도 등의 편의시설이 부족해 도로위의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인도 대신 차도를 이용하고 있어 차량 운전자의 안전 역시 위협이 되고 있다.
 23일 오전 11시께 포항시 남구 해도동 한 도로.
 이 동네에 사는 주민 A(69)씨가 전동스쿠터 위에서 달리는 차량들을 좌우로 살피다가 요란스런 차량 경적소리를 받으며 차도에 들어서는 아찔한 광경을 연출했다.
 A씨는 심한 관절염으로 전동스쿠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마땅한 인도가 없어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 위를 달려야 했다.
 전동스쿠터의 무게는 120kg 이상으로 한번 넘어지면 혼자서는 일으킬 수도 없다. 또 횡단보도 등 인도 입구에 설치된 볼라드에 부딪히기 일쑤고 도시가스 매설공사 등으로 땅을 파헤치면 타이어 펑크와 전복 등 위험은 더 커진다.
 현재 전동스쿠터 이용자들은 할 수 없이 차도로 통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전동스쿠터 등은 보험가입도 되지 않아 사고가 나도 보상받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전동휠체어와 스쿠터 등이 인도와 차도로 나서는 상황에서 이들의 통행을 법으로 막기보다는 면허기준을 만들고 보험가입을 가능케 하는 등 현상에 맞는 실질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포항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최근 전동스쿠터와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며 “중증장애인과 노인들의 통행권 보장을 위한 시설물 관리 보수와 함께 적절한 대응책이 마련되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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